성남도시개발공사가 전국 지방공기업 최초로 주차장 근무지를 근무자가 직접 선택하는 ‘공정한 근무지 배치 혁신제도’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동안 공사의 노상·노외주차장 근무지 배치는 근무자의 희망이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부서장과 사무실 직원의 판단에 의한 ‘상명하복(上命下服)’ 식의 배치 형태로 운영됐으며 이와 같은 일방통행식의 제도로 인해 주차장 근무지를 배치하는 시기마다 ‘청탁’, ‘편파’ 및 ‘불공정’ 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었다.


이번에 실시하는 ‘근무자가 선택하는 공정한 근무지 배치 혁신제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참여와 소통을 통한 민주적 경영체제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주차장 근무지는 사람에 의한 일방적인 배치가 아니라 근무자의 의사 존중과 시스템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공사 윤정수 사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혁신적인 제도이다.


이 제도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첫 번째는 ‘근무자 의사 존중 및 투명성’으로 근무자 본인이 직접 근무지를 선택하도록 개선했으며 ▲두 번째는 ‘근무자 선택·추첨 병행’으로 접수인원이 근무인원을 초과하면 공사 전문 인력이 자체개발한 전산 추첨프로그램으로 추첨을 실시해 근무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며 ▲세 번째는 ‘장애인·고위험군 및 희망근무지 미배치 근무자에 대한 배려’로 장애인 및 고위험군 직원에 대해 근무지를 우선 배치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고위험군 직원의 배치 및 근무형태, 근무시간에 대해서는 이번 배치후 개별적으로 논의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으로 있다.

 이번 제도는 1차 29일, 2차 30일, 3차 31일에 거쳐 선택·추첨을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2월10일 근무지를 배치할 예정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윤정수 사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운영되던 공사의 불합리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새롭게 성장·발전하는 지방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변화·혁신의 의지를 피력했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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