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꺾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25-21 25-22 25-1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나경복이 펄펄 날았다. 나경복은 블로킹득점 5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 역시 66.66%로 매우 높았다.

아가메즈와 한성정도 각각 14점, 13점을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더했다.

4연승을 올린 우리카드는 시즌 16승 10패(승점 50)를 기록해 대한항공(16승 9패·승점 48)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1위 대한항공(19승 6패·승점 51)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6연승에 실패한 현대캐피탈은 불안한 선두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날 전광인과 파다르가 13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매 세트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특히 파다르가 20%대의 공격성공률로 부진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팀 공격성공률도 39.02%에 그쳤다.

우리카드는 한성정과 아가메즈, 나경복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1세트 중반부터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22-21로 앞선 상황에서 파다르의 서브범실로 점수차를 벌린 후 한성정의 블로킹과 아가메즈의 서브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중반 이후 리드를 잡았고, 후반에 나경복과 한성정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어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따돌렸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막판에 승부를 갈랐다. 20-19에서 한성정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흥국생명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0(25-20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올린 흥국생명은 시즌 15승 7패(승점 46)를 기록해 여전히 1위를 질주했다. 2위 GS칼텍스(14승 7패·승점 40)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블로킹득점 2개를 포함해 23점을 올렸고, 톰시아는 블로킹 2개를 곁들이며 16점을 기록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블로킹수에서도 13-5로 우위를 점했다.

최하위 현대건설(4승 17패승점 14)은 4연승에 도전했지만, 상대의 높이를 막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양효진(15점)과 마야(14점), 황민경(10점)이 분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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