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3일 예정된 제2회 전국 1343개 농협·수협·산림조합 조합장 선거 관련 입건자가 직전 선거대비 약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선거일 44일 전인 지난 28일 기준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련 입건자수는 8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명은 재판에 넘겨졌으며, 75명은 수사 중, 4명은 불기소 처분했다. 2015년 실시된 제1회 선거에선 같은 기간 기준 총 67명이 입건됐으며, 전체 총 1334명을 수사했었다.

현재까지 입건 사례 중 금품 선거사범이 45(54.9%)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짜뉴스 등 사례가 27(32.9%)으로 뒤를 이었다. 임원 등이 선거에 개입한 사례도 1건 적발됐다.

검찰은 이번 선거에 대비해 지난달 24일 전국 지검과 지청에 선거범죄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 그 일환으로 29일 오전 전국 18개 지검과 화상회의를 열어 선거범죄 수사 방안과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검찰은 후보 단일화 대가를 제공하는 등 상대 후보자를 매수하거나, 조합원 및 가족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하는 금품선거를 막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후보자 신상 관련 가짜뉴스나 묻지마식 폭로, 조합 인력과 예산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에도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경찰 등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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