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가 여성안전 확보와 범죄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무인 여성안심택배함 서비스’를 올해 확대 실시키로 했다. 29일 구에 따르면 간석1동 행정복지센터와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등 2곳에 ‘무인 여성안심택배함’을 추가로 설치해 다음달 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남동구 지역에는 총 7곳(구월1동, 구월4동, 간석3동, 만수3동, 만수5동 행정복지센터, 도림어울림센터 및 간석역 북광장)에 설치돼 있었다. 무인 여성안심택배 서비스는 소비자가 택배 수령지를 무인택배함으로 지정하면, 택배기사가 핸드폰 번호를 입력해 물품을 보관한 뒤 종합관제센터를 통해 인증번호를 사용자의 휴대폰 문자로 발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용자는 물품보관 연락을 받은 후 48시간 이내에 택배보관함에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물품을 찾아갈 수 있다. 또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무인택배함의 비상벨을 누르면 사이렌과 서치라이트가 작동해 주변에 도움을 구할 수 있다. 112와 119 상황실과도 연결돼 신속한 출동을 요청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게 했다.
구 가정복지과 관계자는 “지난해 한 해 남동구의 무인택배함 이용건수가 1만 여건에 달할 정도로 많은 구민들이 이용해 2곳을 더 늘리게 됐다”며 “해당 서비스로 여성과 지역주민의 범죄예방과 치안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구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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