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2019 UAE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다음달 1일 아시안컵 최다(4회) 우승국 일본을 상대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8강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은 카타르는 4골이라는 골 폭풍 못지않게 무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를 비롯해 16강, 8강, 준결승 등 6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알모에즈 알리는 한 골을 더 보태 대회 8호골로 사실상 득점왕 타이틀을 굳혔다.

카타르는 전반 22분 부알렘 쿠키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고, 37분 알리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전반에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카타르는 후반 35분 알하이도스의 세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개최국 UAE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카타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추가시간에 추가골을 터뜨려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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