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 개관된 서초우성 1차 재건축 래미안 리더스원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상담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지난해 10월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 개관된 서초우성 1차 재건축 래미안 리더스원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상담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올해 상반기 ‘역대급’ 분양물량이 10대 건설사에서 쏟아질 전망이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까지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는 총 7만1644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대한 공급물량으로 입주폭탄 우려까지 나왔던 2016년 5만2680가구보다도 2만가구 가량 많은 수치다. 2000년대 들어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라 10대 건설사간 치열한 분양대전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준비 중인 곳은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남양주를 비롯해 인천 송도, 수원,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총 12개 단지, 1만3680가구를 공급한다.
11개 단지, 1만3152가구를 선보이는 대림산업과 총 13개 단지, 1만1262가구 공급에 나서는 대우건설이 그 뒤를 잇고 있다.이 외에도 GS건설이 7965가구, 롯데건설이 6841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이 6725가구, HDC현대산업개발이 5816가구, 삼성물산이 3295가구, 현대건설이 290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SK건설만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2017년부터 이어져온 부동산 규제 정책과 함께 월드컵, 선거, 남북정상회담 등 큰 이슈들로 지난해 물량이 대거 밀리면서 올 상반기 유례없는 분양대전이 예상된다”면서도 “각 건설사와 시장상황에 따라 하반기, 혹은 내년으로 연기되는 물량도 추가로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인 포스코건설은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2지구에서 내달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1153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대우건설은 같은달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규모로 총 1540가구로 구성된다.대림산업은 역시 내달 안산 원곡동에서 총 1357가구 규모의 원곡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의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분은 426가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3월 ‘힐스테이트 명륜2차’ 분양에 나선다. 전용 71~118㎡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되며 총 87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외에도 3월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2560가구 규모의 대전 유성 ‘도안택지개발사업지구 2-1블록(가칭)’을 비롯해 5월 부산진구에서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2616가구 규모의 ‘연지2구역 래미안(가칭)’, 부산 가야동에 롯데건설이 상반기 중 공급하는 ‘가야3구역 롯데캐슬(가칭)’, 현대건설이 5월 공급하는 1068가구 규모의 ‘대구 도남지구 힐스테이트(가칭)’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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