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부터 시행된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의견을 제시해 재정의 투명성을 기하고 실질적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이 이뤄지도록 하자는 것이 본 목적이다. 예산운영에 있어 주민과의 소통을 요하는 샘이다.
안양시가 이에 부응해 주민참여예산제 일환인 금년도 주민참여예산학교 운영에 시민참여를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학교는 주민대상 시 재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과정으로 안양YWCA가 위탁기관에 선정돼, 이달 중순 개강해 3·4·7·8월 네 달 동안 운영된다. 수강생은 공고를 통해 응모한 주민 400여 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민강사 양성과정을 신설하고 주민참여예산 위원 워크숍을 열어 과제발굴 및 개선사항을 수렴하는 등 주입식 교육이 아닌 토론중심으로 운영방향을 바꿨다.
또 청소년 관련 정책 다양화를 위해 청소년 참여예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예산을 집행하는 공직자의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교육을 새로 진행하는가 하면, 각 동을 순회하며 주민참여예산 본 목적을 전파하게 될‘찾아가는 참여예산 강사양성’ 과정도 3월중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시의 주민참여예산학교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일방적인 교육이 중심이었다.
시가 금년 추진할 주민참여예산은 본예산 대비 6.24%인 684억원이 배정됐다.
한편 시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제안우수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아이디어 공모를 위한‘주민참여예산방’을 시 홈페이지에 개설하는 등 예산편성에서 집행까지 한층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양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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