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개발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었던 접경지역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13조2000억을 투입한다. 경기도는 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접경지 7개 시군이 해당된다.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개발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었던 접경지역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13조2000억을 투입한다. 경기도는 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접경지 7개 시군이 해당된다.

행정안전부는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변경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2011년 접경지역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까지 8년 간 28000억을 들여 관광자원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변경된 계획은 오는 2030년까지 11년 간 225개 사업에 총 132000억원(국비 54000억원·지방비 22000억원·민자 56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이 골자다.

생태·평화 관광 활성화(108개 사업 3조원), 생활SOC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42개 사업 17000억원), 균형발전 기반 구축(54개 사업 34000억원), 남북 교류협력 기반 조성(21개 사업 51000억원) 4대 전략 10대 과제에 따라 추진된다.

전략별로 보면 접경지역을 한반도의 생태·평화벨트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도보 여행길인 '통일을 여는 길'을 조성한다. 이 길은 서해안의 인천 강화군에서 동해안의 강원도 고성군까지 DMZ 접경지역 10개 시·군에 걸쳐 456에 달하며, 286억이 투입된다.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한탄강 주변 주상절리 협곡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체험공간인 '한탄강 주상절리길'도 짓는다. 경기 연천군·포천시와 강원 철원군을 잇는 119규모로, 투입되는 예산만 611억에 달한다.

지형·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양구 펀치볼 지역을 살펴볼 수 있는 하늘길(곤돌라)과 전망대는 2024년까지 290, 국방 개혁에 따라 발생되는 폐 막사 등 군사시설을 활용한 병영체험공간은 2022년까지 100억을 각각 들여 조성한다.

균형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최북단 접경 지역인 경기 연천군에는 1188억을 투입해 은통산업단지(BIX)를 조성한다.

경기 고양시에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 창업·창작공간인 '청년 내일꿈 제작소' 조성에 각각 나선다. 100억씩 예산을 쓸 계획이다.

한편, 남북 교류·협력을 대비한 교통망도 확충한다. 영종도신도 간 평화도로 건설에 1000억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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