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황학산수목원에 복수초꽃이 활짝 피어 벌써부터 봄을 알리고 있다. 
  
새벽기온이 영하 10℃를 오르내리는 추위에도 중부내륙지역인 여주에서 한겨울인 2월초에 복수초가 꽃을 피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복수초는 보통 봄이 오는 길목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고 온난한 지역에서나 2월초에 피는 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올해는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일주일 이상 일찍 꽃이 만개한 것으로 보인다. 
  
중부내륙지역의 꽃소식으로 겨울철 웅크려있던 몸이 기지개를 펼 수 있도록 싱그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황학산수목원 난대식물원에는 복수초 이외에도 봄소식을 알리는 식물들이 풍성하다. 붉은색의 동백꽃과 향기가 진한 백서향, 서향 등 난대성 식물의 새싹들이 활기찬 생명력을 뽐내고 있다. 

 황학산수목원은 2000여 종의 식물을 계절마다 감상하기에 매력적이어서 주말을 이용해 봄의 향기를 느끼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을 듯하다.
  
황학산수목원은 매주 월요일, 추석, 신정 및 설 연휴에만 휴관하고 그 외의 기간에는 연중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동절기인 12월~3월은 오전 9시~오후 5까지, 나머지 기간은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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