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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가 50만명 늘어나 8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30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50만명(3.9%) 증가했다. 2012년 2월(53만3000명) 이후 83개월 만에 5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사회안전망에 들어오는 취업자가 증가한다는 것으로,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지난해 7월 주 15시간 미만 단시간 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 요건을 완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에서 지난달 피보험자가 47만6000명이나 늘었다. 보건복지(12만4000명), 도소매(7만4000명), 숙박음식(6만5000명) 등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며 전체 피보험자 증가세를 견인했다. 다만 사업서비스(-1만2000명) 피보험자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피보험자수는 지난달 3000명 증가해 357만5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000명 감소하며 주춤했으나 지난 1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식료품(1만2800명), 의약품(4600명) 등에서 양호한 흐름이 유지됐다. 다만 자동차(-1만1300명), 전자통신(-5800명) 등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은 4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1000명(15.1%) 늘어났다. 구직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은 17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9000명(12.7%)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62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 1747억원(38.8%) 증가한 것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피보험자 규모의 확대와 건설, 제조업 신청자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2.7% 증가했지만 지난해 13%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때 큰 변동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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