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9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 등으로 폄훼하며 논란이 일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결정했다.
평화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최고위를 열어 ▲국회윤리위 제소 ▲자유한국당 5.18망언 대책특별위원회 구성 ▲관련자들에 대한 고소, 고발조치 등을 하기로 의결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브리핑을 통해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리위 제소에는 국회의원 20명 서명이 필요하므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윤리위 제소에 뜻을 같이 하는 국회의원들을 장병완 원내대표와 최경환 수석부대표가 접촉하고 가능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제소할 방침이다.
또 평화당은 ‘자유한국당 5.18망언 대책특별위원회’를 꾸렸다. 위원장에 장병완 원내대표, 간사에 최경환 원내수석부대표 겸 원내대변인을 임명했으며 천정배·김경진 등 광주 출신 국회의원들, 법사위의 박지원 의원, 당내 율사들, 5.18유공자인 양영두 평화통일위원장 등으로 구성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 5.18망언 대책 특별위원회 간사이고 5.18유공자인 최경환 의원이 당사자로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모욕죄 등 법적 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관련자들을 고소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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