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요금이 오는 16일 오전 4시를 기해 인상되는 가운데 시외버스와 광역급행(M) 버스요금도 인상될 것으로 보여 서민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시외버스와 M버스의 요금을 10%내외로 인상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이달 하순께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처럼 시외버스와 M버스의 요금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유류비 상승과 주 52시간 근무로 인해 버스업체들의 부담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시외버스 요금은 지난 2013년 7.7% 인상된후 6년, M버스요금은 2015년 이후 4년 만에 인상되게 된다. 최종 버스요금은 기획재정부가 요금인상 상한선을 결정한 후 국토부가 이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버스업체가 결정하게 된다.   
한편, 시외버스와 M버스 요금이 인상될 경우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의 요금도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결론은 내지 못했지만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관계자들이 회동을 갖고 기본요금을 최대 300원씩 올리는 방안을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내 버스요금 인상은 지난 2015년 마지막으로 이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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