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승객을 배려한 더욱 똑똑해진 버스정류장이 안양에 등장한다.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온열의자에 이어 각종의 안전 및 편의시설을 갖춘 버스정류장 안전쉘터 구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 버스정류장은 비 가림을 할 수 있는 쉘터형으로 이용객들이 특히 많은 만안과 동안지역 각 5개씩 모두 10개소다.
이들 버스정류장에는 시청사 U통합상황실을 연계한 CCTV가 설치돼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또 돌발상황 발생 시 위치확인과 음성통화가 가능한 비상벨이 부착되고 오색의 조명이 반짝여 주변으로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게 될 LED조명이 신설돼 버스승객들을 보호하게 된다. 모바일 상용화에 발맞춰 무료 급속충전이 가능한 USB충전포트도 장착된다. 
시는 사업비 2억1000만원을 들여 3월 착공해 4월까지 마칠 예정이며,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성과를 분석해 타 버스정류장으로 안전쉘터 구축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버스정류장에 온열의자를 설치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버스정류장이 결국 대중교통 이용율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내 버스정류장은 616개소이며, 이중 쉘터형으로 지어진 곳은 435개소다.
안양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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