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신규 점포가 선방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이 고성장하면서 신세계가 연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5조1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 당기순이익은 32.0% 증가했다. 이는 신세계 사상 최대 매출이다. 


인천공항과 강남점에 면세점 신규 매장이 오픈했고 비디비치 등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나타난 결과다. 백화점도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견고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억5374억원과 1076억원으로 40.7%, 2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38억원으로 12.2% 감소했다. 4분기 매출 역시 역대 최대다. 면세점과 인터내셔날 등 연결자회사의 매출은 1조1588억원, 영업이익 4235억원으로 각각 62.1% 증가, 32.0% 감소했다.
신세계 백화점의 총 매출액은 1조2206억원으로  5.2% 감소했지만 신세계몰에 위수탁을 한 것을 감안하면 4.1%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942억원으로 2.5% 신장했다. 4분기 장르별 신장률을 보면 명품이 18.7%, 생활 8.5%, 스포츠 7.1%, 아동 6.7%, 남성 6.0% 등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주요 자회사의 매출을 보면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명동점은 155억원 이익을 냈지만 강남과 부산, 인천은 각각 22억원, 18억원, 62억원의 손실을 봤다.

인터내셔날은 별도 기준 매출이 16.5%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24.2%, 전년 대비로는 175.9% 급증했다.

까사미아는 신규사업에 따른 조직 개편 및 컨설팅 비용으로 일시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났다.

신세계 관계자는 “면세점 신규 매장에 대한 초기 투자비와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까사미아에 투자했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