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의회 더불어 민주당 박상진 의원의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이 공무원 노조의 설명서 발표로 이어지는 등 확산 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과천시지부는 18일 박 의원 해외연수 논란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박 의원을 강력 비판 했다. 노조는 이날 각 언론사에 보낸 성명서에서 “박 의원의 이율배반적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성명서에서 “박 의원이 정작 본인의 공무 국외여행을 유학중인 자녀의 학교 방문에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조 측은 박 의원은 과천시민에게 사과하고, 연수비용 즉각 반납과 윤리위원회의 상정 및 제명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동행한 김 모의원 연수비용 반납과 윤리위원회 상정을 요구했다. 이어 “시의회의 대응이 미온적일 경우 향후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시 의회에 있음을 경고한다”며 “과천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나갈 것을 밝힌다”고 했다.
18일 과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해 11월 동료의원 한 명과 함께 캐나다 몬트리올로 14일간 연수를 다녀왔다. 박 의원 등은 `사회적 경제와 4차 산업 현장 견학`을 목적으로 현지 인공지능연구소와 풍력·태양광 복합발전단지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연수계획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태양광발전소와 총영사관 두 곳을 당일 일정으로 소화한 뒤 대부분은 자신의 아들이 재학 중인 몬트리올 레이크사이드 고등학교와 관할 교육청인 피어슨 교육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박 의원이 귀국 후 과천시의회에 제출한 연구 보고서 등에 일행이 찍은 사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여성이 박 의원 부인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초 연수계획과 달리 가족방문이 목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연수비는 전액 반납 했으며,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어 과천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죄송한 마음에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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