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반도체 클러스터 유치관련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재판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관련 기자회견 자리에서 언론은 제게 불리한 이야기에 대해 없는 것까지 마구 만들지만, 혹시라도 유리한 자료가 나오면 다 모른 척한다면서 언론은 한쪽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공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죽은 형님과 살아 있는 동생을 한 우리에 집어놓고 이전투구하게 하고, 구경하고 놀리지 말아 달라아무리 잔인한 정치판이지만, 인간의 최소한의 것은 지켜 달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사랑했던 형님의 정신질환을 법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일이 너무 잔인하고 가슴 아프다는 점을 알아달라면서 무슨 불법을 저질렀는지 따져야지 사람을 놀리거나 조롱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제가 세상 모두의 죄인은 아니지 않느냐발언 가운데 일부를 따옴표 따서 기사를 쓰지 말고 사실과 진실을 알리는 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5차 공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 측과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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