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2주만에 약 14% 상승해 현재 420만원 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19일 오후12시51분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3만2000원(3.27%) 상승한 42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 370만원 대에서 400만원대로 급등한 이후 400만원 선에서 횡보하다가 18일 이후 크게 뛰어올랐다. 
지난 9일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로버트 잭슨 증권거래위원회(SEC) 상임위원은 8일 “SEC는 언젠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게 될 것이고 나도 찬성한다”고 말했다. 
계속 연기되던 비트코인 ETF 승인에 ‘초록불’이 켜지며 시장 심리가 부풀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ETF 인가는 지난해 12월에도 이달 27일로 미뤄졌다. 올초 들어서는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ETF승인이 무기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일었다.
만약 이번에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경우 침체돼있던 가상통화(암호화폐) 시장에 일대 파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에 다른 호재도 이어졌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은 자체 가상통화 ‘JPM코인’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나스닥은 12일 비트코인 가격지수와 이더리움 가격지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당분간 주목해야 할 변수는 ‘이더리움 하드포크’다.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로 인한 여파가 가상통화 시세를 반토막 냈던 만큼 이더리움 상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더리움 하드포크는 다음 주 중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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