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현지시간) 경제 성장세가 예상처럼 건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올해 금리가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이날 델라웨어대에서 진행한 연설을 통해 "경제가 내가 예상했던 전망했던 정도의 성과를 낸다면 연방기금금리는 현재 수준보다 약간 높아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경제 성장세를 자극하지도 제한하지도 않는 중립금리 수준을 3%로 추정했다.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금리는 2.25~2.50% 수준이다.

그는 "몇 번의 금리 인상은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들어가게 할 것"이라며 "그 뒤에 우리는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기만 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조금 늦게 이뤄질 것(a little bit later this year)"이라고 전망했다.

메스터 총재는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케이스는 올해 추세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나타내다가 느린 속도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0~2.5%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실업률은 4% 이하를 유지하고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소로는 실업률을 꼽았다. 메스터 총재는 실업률이 4% 아래에서 눈에 띄게 떨어진다면 연준이 금리를 더 많이 올려야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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