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현 박사

전신마비를 극복하고 바퀴달린 성악가로 널리 알려진 성악가 이남현 씨가 장애인 최초로 경희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예술경영 박사학위를 취득해 편견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현 사회에 진정한 도전의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최초 1호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씨는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이 지각된 가치와 삶의 긍정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논문으로 학위를 가슴에 안았다.

이남현 박사는 비록 남들과는 다른 조건이지만,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예술경영 박사과정을 누구보다도 성실히 이수했다. 박사과정 중 첫 장애인 원우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하며, 자신의 신체장애로 인해 학과 업무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해 담당교수와 동료 및 선후배들은 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감을 전한 이남현 박사는 장애인 문화예술 분야와 영역 확대 및 문화융성을 넘어 문화융평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몸에는 장애가 있어도 꿈에는 장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악가 이남현씨는 과거 사고로 인해, 목신경이 끊어져 후천적 중증 장애를 앓고 있다. 어깨 아래로 모든 신경이 마비됐지만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불가능을 뛰어 넘은 기적의 성악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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