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주안은 ‘라스 폰 트리에’특집으로 영화 ‘살인마 잭의 집’, ‘어둠 속의 댄서’가 21일부터 상영한다.
영화 ‘살인마 잭의 집’, ‘어둠 속의 댄서’는 파격적인 소재와 우울하고 무거운 분위기, 색다른 연출로 주목을 받는 덴마크 출신의 이슈 메이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 ‘살인마 잭의 집’은 제71회 칸영화제 최고 화제작으로 1970년대를 배경으로 연쇄 살인마 잭(맷 딜런)의 12년간에 걸친 살인 행위를 예술이라 믿는 자칭 ‘교양 살인마’ 잭이 저지른 다섯 개의 범죄에 대한 고백을 따라가는 교양 스릴러로 실존 인물이자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를 도발적으로 재해석한 영화로  감독은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살인마 잭의 집’은 삶 자체가 악이고 영혼이 부재한다는 아이디어를 축복하는 영화다.
영화 ‘살인마 잭의 집’은 인간 내면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철학적 성찰, 예술적 은유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스릴러 영화가 가진 강렬한 긴장감과 박진감 등의 섬세한 연출로 괴기스럽고 극도로 부자연스러운 듯 황홀한 비주얼과 만나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배우 맷 딜런은 연기 커리어의 정점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열연을 펼쳤고 배우 유지태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출연해 국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살인마 잭의 집’은총 12회 상영된다.
영화 ‘어둠 속의 댄서’는 1964년 미국 워싱턴주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체코 이민자 셀마, 시력을 잃어가는 여인 ‘셀마’가 하나뿐인 아들의 수술비를 구하는 과정에서 누명을 쓰면서도 마지막까지 노래를 이어가는 뮤지컬 드라마다. 
뮤지컬 영화의 기법을 활용함과 동시에 관습을 깨뜨리는 연출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등 흡인력 있고 여운이 남는 작품이면서 2000년대에 서구 평단에서 찬반양론이 격돌했던 작품이다. ‘어둠 속의 댄서’는 총 6회 상영된다.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제53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과 주연배우 비요크는 제53회 칸영화제 여우 주연상과 제13회 유럽영화상 베스트 유러피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추홀구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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