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에서 바라본 예술의 전당 일대가 뿌옇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에서 바라본 예술의 전당 일대가 뿌옇다.

올해 봄에는 평년보다 황사 발생 일수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기상청의 3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올 3~5월은 황사 발생 일수가 평년(5.4일)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늦은 봄인 5월에 황사가 자주 발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현재 대부분의 황사 발원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몽골 및 내몽골 고원 지역에 눈이 덮여 있으나, 봄철이 되면 대부분 녹을 것"이라며 "봄이 오면 황사 발원지가 황사가 나타나기 좋은 지면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3~5월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기온 변화가 크겠다. 같은 기간 강수량의 경우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3월의 경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며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시적으로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떨어질 때도 있겠다. 월 평균 기온은 평년(5.5~6.3℃)보다 높고 월강수량은 평년(47.3~59.8㎜)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4월에도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겠다. 일시적인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내려가기도 하겠으며 월 평균 기온은 평년(11.8~12.6℃)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월 예상 강수량은 평년(56.1~89.8㎜)과 비슷하거나 많다. 

5월의 경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월 평균 기온은 평년(17.0~17.4℃)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월 강수량은 평년(77.9~114.4㎜)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봄철에는 약한 엘니뇨가 유지될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열대 태평양 Nino3.4 지역: 5°S∼5°N, 170°W∼120°W) 내에서 3개월간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가 +0.5℃ 이상(-0.5℃ 이하)으로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 달을 엘니뇨(라니냐)의 시작으로 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보름간 열대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6℃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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