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비를 타고(싱잉 인 더 레인)' '7인의 신부들' '퍼니 페이스' 등 많은 걸작 뮤지컬 영화들을 연출한 미국 감독 스탠리 도넌이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시카고 트리뷴은 23일(현지시간) 도넌의 아들을 인용해 고인이 지난 21일 뉴욕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도넌은 1952년작 '사랑은 비를 타고' 등 많은 작품들을 통해 미국 뮤지컬 영화의 전성기를 일궈낸 감독이다. 원래 브로드웨이 댄서 출신이었던 도넌은 안무가로 영화계에 진출한 이후 감독으로 변신해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사랑은 비를 타고'는 지난 2006년 미국영화연구소(AFI)에 의해 최고의 뮤지컬영화로 선정됐다. 

고인은 케리 그랜트와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샤레이드'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1998년에는 미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헌으로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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