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이하, 미소추)’가 오는 3월1일 제막할 ‘평화의 소녀상’ 설치 장소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사진은 미소추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광주시청을 찾아 항의 방문하는 모습.
▲광주시와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이하, 미소추)’가 오는 3월1일 제막할 ‘평화의 소녀상’ 설치 장소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사진은 미소추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광주시청을 찾아 항의 방문하는 모습.

3·1100주년을 앞두고 경기 광주시민들이 중심이 돼 추진해왔던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 장소를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광주시와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이하, 미소추)’는 오는 31일 제막할 평화의 소녀상설치 장소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 지난 2017년 출범된 미소추는 800여 명에 이르는 시민추진위원과 각종 사회단체의 참여로 평화의 소녀상제작에 필요한 재원(5천만 원)을 확보하고 제작까지 마쳤으나 가장 중요한 설치 장소를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그동안 미소추에서 실시한 시민 여론은 평화의 소녀상설치는 경강선 광주역사와 광주시청 광장 부지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두 곳 모두 관계기관의 불허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 광주시 모 국회의원 부인이 참여한 한 단체는 미소추가 추진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은 불법 모금한 단체가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치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경기도와 관계기관에 민원까지 접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미소추 관계자 등 시민들은 지난 2017년부터 지금까지 광주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한푼 두푼 성금을 모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왔다많은 시민들이 소녀상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으면 하는 마음인데 순수한 정성에 함께하지는 못할망정 찬물을 끼얹고 음해를 하는 짓은 참으로 개탄스럽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통령까지 나서서 할머니들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고 했는데 불법이라는 등, 이런 저런 이유로 불허한다는 관계기관의 행태는 과연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미소추 관계자와 시민들은 최근 광주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시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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