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왼쪽),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회담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과이도 의장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우리(미국)는 100% 당신의 편에 서있다"고 말했다.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왼쪽),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회담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과이도 의장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우리(미국)는 100% 당신의 편에 서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그 가족들이 "심각하고도 신뢰할 수 있는" 생명의 위협에 처해 있으며 실제로 신변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압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카를로스 올메스 트루히요 콜롬비아 외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말했다.

트루히요 장관은 이날 베네수엘라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보고타에서 열린 지역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같이 비난했다. 이날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참석했다.

트루히요는 그러나 과이도와 그 가족들을 겨냥한 음모의 구체적 정황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채 어떤 위해라도 가해진다면 모든 책임을 마두로가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리마 그룹과 과이도 의장은 18개항의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을 통해 이들은 베네수엘라 군부에 과이도를 군 최고 사령관으로 인정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선언은 이와 함께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마두로 대통령이 식량과 의약품 등 구호품의 반입을 봉쇄하고 있는 것을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로 규정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유엔에도 베네수엘라 위기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펜스 미 부통령은 미국이 지금까지 1억3900만 달러(1552억63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베네수엘라에 지원했으며 곧 5600만 달러(625억52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추가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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