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2월까지 도내 다중이용시설 300곳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검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검사는 ▲어린이집(107곳) ▲의료기관(47곳) ▲노인요양시설(34곳) ▲산후조리원(23곳) 등 영유아나 노인, 산모 등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중점관리시설’과 ▲대규모 점포(28곳) ▲영화상영관(13곳) ▲실내주차장(15곳) 등 한정된 공간에 이용 인원이 많거나 실내공기질 관리가 취약한 시설을 불시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보건환경연구원은 중복 점검 방지 등을 통해 도내 전체 시설에 대한 주기적 검사가 이뤄지도록 도내 31개 시군으로부터 점검이 필요한 시설을 의뢰받은 뒤 환경부의 ‘2019년 실내공기질 지도·점검 지침’과 시군별 관리대상 다중이용시설 수를 고려해 점검 대상시설 300곳을 선정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총부유세균, 포름알데히드, 이산화탄소 등 시설별 필수 점검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뒤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 개선명령 조치하는 한편 정확한 원인 분석 및 현장 컨설팅 등을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외부 공기질이 좋지 않아 환기가 용이하지 않을 시에는 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윤미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실·내외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실내 공기질 점검을 강화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영진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