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광적면에서 진행된 가래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시민과 학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양주시 제공)
▲경기 양주시 광적면에서 진행된 가래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시민과 학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양주시 제공)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북부에서도 지자체마다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양주시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광적면 가래비3·1운동기념공원에서 기념식과 뮤지컬극 등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양주가래비3·1운동순국기념회가 주최한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기념식과 당시 일제의 만행을 알리고 3·1운동 당시의 만세함성을 재연한 뮤지컬극 독립! 백년의 외침!’과 퍼포먼스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학생과 시민 등 참석자 800여명은 퍼포먼스를 마친 뒤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면서 거리를 행진하며 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양주시 광적면에서는 1919328일 주민 350여명이 격렬하게 만세 운동을 전개하다 출동한 헌병들의 발포로 백남식·김진성·이용화 열사가 숨을 거뒀다.

파주시에서는 봉일천리 공릉장터 만세운동을 배경으로 한 거리행진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조리읍 3·1운동 기념비에서 파주시민회관까지 이어진 행진은 당시 일제에 맞서 봉기했던 민중들의 모습을 그려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최종환 파주시장 등 참석자들은 거리행진을 마친 뒤 시민회관에서 3·1절 기념식을 갖고 독립을 열망하며 만세를 불렀던 순국선열들을 추모했다.

고양시도 오전 10시 시청 문예회관에서 광복회원과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식후공연으로 진행된 고양시립합창단의 태극기를 만드세동포들아 일어나라공연은 3·1운동 100주년의 의미와 맞물려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고양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항일전승지인 사적 56호 행주산성을 100일간 무료 개방하고 있다.

포천시에서는 정오에 맞춰 청성역사공원 반월각에서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시민대종 타종이 진행됐으며,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갖고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를 이어갔다.

포천지역은 1919313일 포천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학교 뒷산에서 만세운동을 시작한 뒤 같은 달 소흘읍과 가산면에서도 만세운동이 이어지면서 전역으로 확산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천 출신 독립운동가 박동완 선생의 손자 박재상 씨가 대한독립선언서 낭독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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