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지역에 3.1절 100주년을 기리는 항일 역사의식이 지역 전체에 고루 퍼졌다.
이와 관련 1일 오전 11시 ‘100주년 3.1절 기념행사’가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1부는 오전 9시 40분 조리읍 소재 3.1절 기념비에서 광복회장, 최종환 파주시장을 비롯해 시민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리읍 3·1절 독립운동 기념비에서 파주시민회관까지 ‘3.1운동 거리행진 재현’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올해 퍼포먼스는 파주시 최대 독립운동인 ‘봉일천리 공릉천리 공릉장터 만세운동’을 배경으로 일본에 맞서 자주독립을 외친 민중의 모습과 무력진압에 항거한 모습을 담아냈다.
2부는 파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부준효 광복회장과 최종환 파주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광복회원, 사할린 영주귀국자, 보훈단체 회원, 유관기관 단체장, 학생, 군인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선언서 낭독과 독립유공자 표창과 100인의 합창단 공연에 이어 3.1절 노래와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그날의 뜨거운 마음으로 100년 전 독립을 위해 이 땅에 메아리 쳤던 3.1운동을 되새기며 파주시민으로서 자긍심과 나라사랑 정신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되살려 미래 100년의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위해 파주시민의 힘과 뜻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광복회장 감사패를 받은
노진이 이사장은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받아 영광스럽다”며 “독립유공자 병원으로 파주사랑, 나라사랑, 부모사랑을 실천하는 요양병원이 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게 최선을 다해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거리행사에 참석한 이주호(50세, 파주시 광탄) 씨는 “삼일절의 의미를 알고 태극기에 대해 숭고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면서 “오늘의 이 자리가 한 순간 이벤트로 끝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그리고 우리 자녀들에게, 청년들에게 가슴 뜨거웠던 그날을 기억하게 하고, 또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