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항에 입항한 채낚기 어선에서 선원이 수조에 담긴 오징어를 플라스틱 대야로 옮기고 있다

 

지난 1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12만3000톤으로 집계됐다. 삼치와 오징어의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참조기와 붉은대게는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12만3000톤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에 비해 22% 증가한 수치다. 


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12만3000톤으로 지난해 1월(10만 1000톤)에 비해 22%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생산량은 ▲멸치 2만4543톤 ▲고등어 1만6327톤 ▲오징어 9855톤 ▲갈치 3108톤 ▲참조기 559톤 등이다. 


주요 어종별로 삼치(86%↑)와 오징어(58%↑), 청어(53%↑) 등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갈치와 전갱이는 전년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참조기(37%↓), 붉은대게(22%↓) 등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오징어는 따뜻한 수온(1.0~1.5℃)의 영향으로 어군의 남하 및 회유가 지연되고 우리나라 동해남부해역에 어장이 형성되면서 지난해 1월에 비해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연안에서 어획되는 회유성 어종인 삼치는 연근해 수온 상승으로 어장형성 기간이 늘어나면서 제주도 주변해역에서 쌍끌이대형저인망어업과 대형선망어업에 의해 주로 어획됐다. 

참조기와 붉은대게는 주 조업 업종인 근해자망과 근해통발어업에서의 어획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전체 어획량이 감소했다. 

한편 지난 1월 연근해 어업생산금액은 전년대비 22.7% 증가한 3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은 오징어(788억원)가 전년대비 71.9%, 멸치(317억원)가 10.5%, 고등어(168억원)가 75.1% 증가했다. 참조기(70억원)는 50.8%, 붉은대게(110억원)는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정책과장은 "작년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100만톤을 회복한 이후 올해 1월까지 어획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순한 양적 증가뿐아니라 어업인의 소득증대 등 질적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수산자원 관리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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