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A씨는 임신한 이후부터 배꼽이 점점 밖으로 돌출되는 것 같아 혹시 태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내원하게 됐는데 임신 탈장, 즉 성인 배꼽 탈장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임산부에게 흔히 발생하는 배꼽탈장
배꼽탈장은 성인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배꼽 주변의 복벽을 이루는 근육과 근막이 약해져 틈이 생기게 되는데, 그 사이로 장기들이 빠져 나오는 현상을 배꼽탈장이라고 한다.
배꼽탈장은 왜 임산부 또는 출산한 여성에게 발병될까?
배꼽탈장이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여성에게 발병하는 이유는 바로 복압 때문이다. 임신을 하게 되면 복압이 높아져 근육막이 늘어나고 약해지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배꼽탈장이 발생하게 된다.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복부 비만이 심한 경우에도 배꼽탈장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임신 과 출산 과정에서 배꼽이 돌출되는 증상을 무조건 배꼽탈장으로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복근 기능 약화로 복직근육이 얇아져 배꼽이 평소보다 더 튀어나와 보이는 복직근이개 일 수도 있다.
복직근이개의 경우 수술이 아닌 운동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임신 탈장, 꼭 수술해야 할까?
소아의 배꼽탈장의 경우에는 수술을 받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치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수술적 치료요법으로만 완치가 가능하다.
배꼽탈장을 오랜 시간 방치하면 감돈탈장으로 발전될 수 있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감돈탈장은 탈출된 장기가 벌어진 틈에 끼어 혈액이 통하지 않아 그 자리에서 썩는 현상을 말한다. 심한 경우에는 썩은 장기 부위를 제거하는 장기 절제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보통배꼽탈장을 치료할 때 복강경탈장수술을 시행하지만 안산한사랑병원에서는 단일통로복강경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단일통로복강경수술은 배꼽 주변에 절개창을 한 개만 낸 후, 그 사이로 특수 제작된 수술 기구를 삽입해 장기를 원래 상태로 돌려놓는 수술법이다.
우선 개복수술과 달리 절개부위는1cm 미만으로 작고, 절개창 수도 한 개이기 때문에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도가 낮다. 또한 통증이 적고, 흉터의 크기가 작아 다른 수술에 비해 만족도가 높으며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