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이 조현병 증세를 겪고 있는 아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경찰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A(28)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께 의정부시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B(57)씨와 다투던 중 흉기로 복부 등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조현병 증세를 겪고 있었다는 어머니의 진술에 따라 정신병원 입원 문제로 아버지와 다투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현장에서 자해 후 음독해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나, 범행 직후 경찰에 아버지가 다쳤다고 신고하는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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