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관련 문제를 한미 워킹그룹에서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남북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문제는 ‘조건’이 마련되면 우선 정상화하기로 협의한 부분도 있고 해서 그런 부분을 모두 조화롭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같이하고 있다”며 “통일부와 외교부가 따로가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방안을 마련해 대미 협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제재의 틀’ 안에서 추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 당국자는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현재 진행되는 비핵화 협상이 큰 틀에서 촉진돼야 하고, 큰 방향에서 정부가 입장을 정하고 나와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관한 미국과의 구체적 협의 방안을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재 틀 내에서 하겠다는, 제재 틀을 준수한다는 남북 교류협력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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