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민간 차량의 2부제 확대·적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찬성 의견을 보인 것으로 7일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의 일환으로 영업용 차량을 제외한 민간 차량에도 2부제를 실시하는 방안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4.4%가 찬성 의견(매우찬성 21.9%·찬성하는 편 32.5%)을 냈다.
반대 의견은 40.9%(매우반대 17%·반대하는 편 23.9%)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4.7%였다. 찬성과 반대의 격차는 13.5%p으로 집계됐다. 오차범위(±4.4%p) 밖에서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찬반이 팽팽한 반면, 여성의 찬성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찬성 49.3%, 반대 48.7%로 집계됐다. 여성은 찬성이 59.5%로 반대(33.2%) 보다 많았다. 26.3%p차로 찬성이 우세했다. 
직업별로는 가전주부(찬성 65.1%·반대 24.7%)가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무직(찬성 61.7%·반대 29.6%), 사무직(찬성 51.6%·반대 45.9%), 노동직(찬성 50.5%·반대 44.7%) 순으로 찬성 의견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찬성 63.8%·반대 30.3%), 40대(찬성 61%·반대 35.4%), 50대(찬성 53.5%·반대 42.5%)에서 찬성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59.8%·반대 30.8%), 경기·인천(찬성 57.3%·반대 40.5%), 서울(찬성 56.5%·반대 38.8%), 광주·전라(찬성 51.3%·반대 41.6%), 대전·세종·충청(찬성 49.8%·반대 40.0%)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반면 자영업(찬성 49.2%·반대 47.5%)의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학생(찬성 46.7%·반대 51.2%)과 부산·울산·경남(찬성 49.2%·반대 49.1%)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한 차이로 반대 의견 비율이 높았다. 
30대(찬성 39.9%·반대 54%)의 경우 반대 의견이 14.1%p 더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응답률 7.5%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권민지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