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사이 맑은 날씨를 보이며 주춤했던 미세먼지가 또다시 ‘나쁨’을 유지하며 중서부지역을 뒤덮고 있다. 11일 서울을 포함한 서쪽지역에는 오후쯤 약한 봄비가 내릴 예정이나, 미세먼지 해소에 도움을 주진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일 화두에 오르는 ‘미세먼지’에 온라인 쇼핑사들도 특집 기획전 등 미세먼지를 테마로 한 여러 기획 상품을 내어 놓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미세먼지 필터 마스크, 공기청정기, 피부진정 화장품, 공기정화식물 등이 있으며, 고체산소, 유모차 공기청정기, 반려동물 산책 마스크 등 이색상품들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특히 공기청정기의 올해 판매량은 단일 가전 품목 최대치를 바라보면서, 작년 매출보다 1000% 가량이 늘어났다. 인기상품은 공급난을 겪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으며, 주문이 한꺼번에 밀려 배송을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최근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에 공기청정기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한 소비자 A씨는 “요즘 공기청정기를 풀가동 하고 있지만, 먼지 잡는 공기정화식물도 하나씩 들여오고 있다’며 ”특히 공중에 걸어 인테리어 효과를 겸하는 식물들이 더 눈에 띈다.“고 말했다.
한편 ‘그레이프 아이비’라고도 불리는 시서스는 성장이 빠르고 잎이 무성해 우아한 멋을 지남과 동시에 실내 공기청정식물로 각광받고 있는 식물이다.
또한 ‘산호수’와 벵갈고무나무‘는 초미세먼지 제거능력이 탁월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농촌진흥청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두 식물이 잎 뒷면으로 먼지를 흡착하거나 흡수하는 것을 확인했고, 음이온과 미세먼지를 결합시켜 입자를 커지게 만들어 미세먼지의 범위를 벗어나게 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소비시장은 먼지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 해, 미세먼지의 감소 및 차단효과가 인증됐거나, 입증된 상품들을 앞으로도 계속 쏟아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