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성접대 알선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가운데, 경찰이 다른 연예인을 포함한 주변으로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11일 승리의 성접대 알선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예인을 포함해 일부 관계자들이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며 “그동안의 조사 내용과 압수물 등을 분석해 관련된 사람들에게 소환 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리의 성접대 알선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톡 대화방의 일원인 남자 가수 A씨(30)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A씨를 비롯한 주변 연예인으로 경찰 수사망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A씨는 가수로 데뷔한 후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조만간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승리 성접대 의혹’은 승리가 2015년 12월 그와 함께 사업을 준비 중이던 투자 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해당 대화에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현재 이번 의혹과 관련한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 일부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와 함께 해당 대화 내용을 공개한 공익제보자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원본’을 제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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