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가 애니메이션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넷플릭스는 12일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아니마(Studio Anima), 서블리메이션(Sublimation), 데이비드 프로덕션(David Production)과 콘텐츠 제작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꼽히는 프로덕션 I.G 및 본즈(Bones)와 협업을 시작한 데 이어 공격적인 행보다. 


넷플릭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얼터드 카본: 리슬리브(Altered Carbon: Resleeved)’, ‘드래곤즈 도그마(Dragon’s Dogma)’, ‘스프리건(SPRIGGAN)’을 제작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아니마와 공동 제작하는 ‘얼터드 카본: 리슬리브’는 동명의 실사 SF 작품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얼터드 카본(Altered Carbon)’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2월 시즌 1이 공개되며 전 세계 SF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얼터드 카본 실사판은 현재 시즌 2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서블리메이션과는 유명 비디오 게임인 ‘드래곤즈 도그마’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데이비드 프로덕션과는 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화 ‘스프리건’ 기반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앞서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프로덕션 I.G는 오는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 ‘공각기동대: SAC 2045(Ghost in the Shell: SAC_2045)’ 공개를 앞두고 있다. 본즈 역시 코믹북 원작을 기반으로 한 ‘슈퍼크룩스(Supercrooks)’의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넷플릭스 일본 콘텐츠 총괄 디렉터 존 데르데리앙은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 및 창작가에게 넷플릭스를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가장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고 싶다”며 “190여개 국의 팬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튜디오들이 제작하는 작품을 즐겁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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