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과 개구리
경칩과 개구리
  • 경기매일
  • 승인 2019.03.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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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청소년육성회이사장 우정자<br>
사)대한청소년육성회이사장 우정자

경칩은 우수다음의 절기로서 계칩이라고 하며 태음 태양력에서 사용하는 24절기의 하나다.

음력 2월로서 겨울잠을 자고 있던 벌레가 날씨가 따뜻해져서 밖으로 나오는 시기라는 뜻이다.

태양의 시황경이 345도에 이르는 대로 양력으로는 6일경부터 춘분 3월21일경 전까지에 해당된다.

옛 사람들은 이 무렵 대륙에서 남하하는 한랭전선이 통과하면서 흔히 천둥이 치기 때문에 땅속에 있던 개구리, 뱀 등이 놀라서 튀어 나온다고 믿었다.

여한미진 후의 계절에 해당하나 봄이 가깝기 때문에 낮 시간은 서서히 길어지는 시기다. 또 경칩에는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했다.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나오고 동삼석달 땅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벌레들도 꿈틀거린다는 경칩 때가 되면 담배모를 심고 과일 밭을 가꾸는 등 농사가 본격화 된다.

경칩 때는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도 완전히 겨울잠을 깨는데 이를 식물 기간이라 한다.

보리, 밀, 시금치, 우엉 등 월동에 들어갔던 농작물들도 생육을 개시한다. 이때 농촌의 봄은 바야흐로 시작된다.

씨를 뿌리는 수고가 없으면 결실의 가을에 거둘 것이 없듯 경칩 때부터 부지런히 서두르고 씨 뿌려야 풍요로운 가을을 맞을 수 있는 것이다.

동지로부터 81일이 지나면 경칩부근으로 추위가 완전히 물러간다. 또한 이때쯤 어떤 농가에서는 장을 담그기도 한다. 장을 담그는 일은 가정의 1년 농사라 할 만큼 중요하다. 훌륭한 장맛의 비결은 좋은 재료 선택 콩, 소금, 물과 주부의 손끝 정성에 있는 것이다.

잘 씻어 말린 메주를 장독에 넣고 체를 받쳐 거른 소금물을 메주가 잠길 정도로 붓는다. 그리고 고추, 참숯 등을 넣는다. 고추의 붉은색은 악귀를 쫓는다고 해서, 참숯은 살균 작용을 하기에 꼭 넣는다.

장을 담근 장독에는 잡귀가 들지 못하도록 새끼를 꼬아 솔잎, 고추, 한지를 끼운 금줄을 쳐 장맛을 지켰다. 반찬이 변변찮던 시절 농가에서는 맛의 근원이었던 장을 무척이나 아꼈다.

경칩은 글자 그대로 땅속에 들어가 동면을 하던 동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무렵이다.

개구리들은 번식기인 봄을 맞아 물이 괸 곳에 알을 낳는데 그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데 좋을 뿐만 아니라 몸을 보호한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경칩에 개구리알을 먹는 풍습이 전해 오고 있고, 지방에 따라서는 도롱뇽 알을 건져 먹기도 하지만 지금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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