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서, 나들이 장소를 찾는 가족 및 커플들이 늘고 있다. 보통 화성지역의 가볼만한 곳이라 하면, 대부분 화성행궁을 떠올리곤 하는데, 실제 화성행궁은 수원시에 속한다. 그렇다면 화성을 대표할만한 나들이 코스는 어떤 곳이 있을까. 봄이 되길 기다리던 커플이나 가족이라면 화성봄나들이 길 BEST 3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은 팁이 될 수 있다.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우리꽃식물원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우리꽃식물원

화성지역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봄 소풍지로 주목받는 우리꽃식물원은 커플들의 사진 명소이기도 하다.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팔도의 꽃나무와 야생화가 한곳에 모여 11만 제곱미터의 부지를 아름답게 수놓은 대규모의 식물원이다. 중앙엔 거대한 한옥 유리온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야생화정원, 야외쉼터, 산책로, 연못, 동산, 어린이마당 등 구석구석 모든 곳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솔숲 산책로를 걸으며 즐길 수 있는 삼림욕이 매력적이며, 연못을 따라 이어지는 나무 데크 산책로 또한 운치있다. 파릇한 봄기운을 받으며 걷고 싶다면 이 곳을 적극 추천한다.

 

융건릉 내 '홍살문' 뒤로 '정자각'이 보인다
융건릉 내 '홍살문' 뒤로 '정자각'이 보인다

'숲길따라 역사공부 하고 사진도 찍고화성의 유적지인 융건릉또한 봄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다. 화성 팔경에 속하는 융건릉은 쉽게 말하면 융릉건릉으로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부부와 그의 부모인 사도세자 부부가 합장된 무덤이다. 이 무덤으로 가는 길은 울창한 소나무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산림 전통고유 수종인 야생화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악귀를 막아준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홍살문과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도 볼 수 있어, 전통의 미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해질무렵 '제부도 워터워크'의 풍경
해질무렵 '제부도 워터워크'의 풍경

화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명소라 하면 제부도를 빼놓을 수 없는데, 최근 지어진 신식 전망대로 아름다운 서해 일몰을 볼 수 있는 제부도 워터워크가 걷기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바다 위 4M 높이에 지어진 44M길이의 계단 전망대를 걸으면 물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특히 일몰 시간에 찾아가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고 화려한 조명이 반짝이는 계단을 걸으면 더욱 무드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곳은 TV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촬영지로 서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황홀한 풍경으로 대중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봄 꽃, 봄 바다향기 가득실린 봄바람맞으러, 이번 주말 화성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