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경찰서 갈산지구대 순찰4팀 순경 박상민
삼산경찰서 갈산지구대 순찰4팀 순경 박상민

아동 실종에 신고 접수는 ‘실종 아동등 신고접수 및 처리현황’에 관한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아동 실종이 있을 때 염려해야 할 부분은 2차적인 범죄 피해가 우려 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신속하게 접수해 조치 및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석하게도 아동이 실종되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시에는 시간적인 지체 없이 곧바로 112 신고접수를 해야 한다. 신고번호는 112 또는 182(경찰 민원상담 내 실종아동신고상담)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걱정과 불안이 앞서는 순간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보호자가 알아두고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우선적으로는 내 자녀, 아동을 위해 사전에 자녀에 대한 정보를 등록 하는 방법이 있다. 휴대폰 ‘안전드림앱’ 또는 인터넷 웹페이지 ‘안전드림(http://www.safe182.go.kr)’을 통해 아동에 대해 사전등록을 신청한다. 이후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에 등록할 아동과 함께 방문해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또한, 내 자녀가 자주 가는 장소와 어울리는 친구들이 누군지에 대해 알아 두는 것이다. 자녀의 동선과 행보 등에 대해 파악할 수가 있어 유용하다. 마지막으로는 자녀에 대한 사진을 자주 찍어두는 것이다. 가장 최근 모습을 담은 사진일수록 발생한 아동 실종을 더 안전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현장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중 실종 아동 사건에 투입됐을 때, 사전등록을 한 아동과 관련된 사건을 다뤄본 적이 있었다. 사전등록이 된 아동에 대해서는 여타 사건들보다 대상자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있기에 2차 피해 없이 사건 처리에 훨씬 신속하고 안전하게 조치할 수 있었던 경험이 있다. 그 다음으로 투입돼 처리했던 사건에서는 보호자가 평상시 자녀가 자주 만나는 친구나 가는 장소를 관심을 갖고 알고 있던 경우였는데, 이 경우에는 수사력이 난항을 겪지 않고 자녀를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냈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동 실종이 늘어가는 현실 속에서 내 자녀를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항시 유비무환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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