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반짝’ 회복조짐을 보였던 입주경기 전망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입주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2.7로 전월대비 8.6포인트 떨어지며 한달 만에 다시 60선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 이래 첫 70선을 기록했던 서울(72.7)이 3월에도 5.8포인트 추가 하락하면서 2개월 연속 70선을 기록했다. 전북(47.3)은 비교적 단기간에 지역 내 입주물량이 집중되면서 2017년 6월 조사 이래 처음으로 40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3월 HOSI 전망치는 세종(73.9)과 대구(73.5), 서울(72.7), 대전(70.3)이 70선을 기록했으며 인천(66.6), 부산(66.6), 경남(65.5), 경기(65.0), 충남(62.5), 전남(61.1) 등 대부분 지역이 50~60선을 기록했다.


충남(62.5)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월대비 하락했으며 특히 광주(56.6), 경북(59.0)과 경남(65.5), 전북(47.3), 충북(57.1), 경기(65.0), 울산(59.0)에서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실적치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월 실적치는 지난달 HOSI 실적치는 61.4로, 1월 실적치(64.9) 대비 3.5포인트, 2월 전망치(71.3) 대비 9.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60선을 기록하고 있다.


세종(86.3)이 80선, 서울(72.7)과 대구(70.5), 대전(70.3)이 70선, 경기(66.1), 광주(63.3), 충북(61.9), 인천(60.9), 전북(60.0)이 6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40~50선으로 나타났다.


경남(58.6)과 전남(55.5), 제주(42.8), 대전(70.3), 울산(50.0)에서 전월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반면, 세종(86.3)에서는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2월 입주율은 전국 73.7%, 수도권 82.7%(서울 86.7%), 지방 71.8%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80%선으로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으나, 작년 10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 입주율은 소폭 상승하며 70선을 회복했다.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8.9%)’ ‘세입자 미확보(33.3%)’ ‘잔금대출 미확보(20.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택매각 지연’과 ‘세입자 미확보’에 응답한 비율은 각각 전월대비 상승했다.


한편 이달 전국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65개 단지 총 4만969세대이며, 이중 경기도에 38.1%(1만5620세대), 영남권에 33.6%(1만3778세대) 집중돼있다. 


입주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지역은 ­1000세대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경남 김해, 경기 수원·용인·양주·의정부·화성·남양주·안양·용인, 인천 연수구, 울산 북구, 부산 연제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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