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전남 드래곤즈가 FC안양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남은 17일 광양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안양과 3라운드에서 최재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개막 이후 2연패를 기록 중이던 전남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승점 3(1승2패)으로 최하위에서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남은 지난 시즌 K리그1(1부리그)에서 승점 32(8승8무22패)로 리그 최하위에 그치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당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비아노 수아레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승격을 노리고 있다. 이날 첫 승으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전반 초반부터 안양과 접전을 펼치던 전남은 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었다. 정재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브루노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 공을 양동원이 쳐냈지만 쇄도하던 최재현이 넘어지면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안양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잘 막았다. 후반 33분 조규성의 날카로운 헤더를 골키퍼 이호승이 슈퍼 세이브로 막았다. 결국 마수걸이 승을 신고했다.

한편 다른 경기장에서 열린 두 경기는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는 1-1로 마쳤다.

후반 3분 부산 호물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6분 광주 에이스 펠리페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광주(승점7 2승1무)는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올랐다. 부산(승점4 1승1무1패)은 단독 5위로 치고 올라갔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서울 이랜드의 경기는 무득점 무승부로 끝났다. 

대전(승점 7 2승1무)은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지만 광주에 골득실서 밀리며 2위에 자리했다. 서울 이랜드(승점 2 2무1패)는 3연속 무승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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