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경남 통영고성 4.3 보궐선거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후보가 양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18일 오전 경남 통영고성 4.3 보궐선거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후보가 양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경남 통영을 직접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통영형일자리 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하는 등 4·3 보궐선거 총력전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가 다음달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지난 2015년 조선업 불황으로 문을 닫은 신아sb 폐 조선소 부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조선업 위기로 지역 경기가 어려워진 통영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미에서 이곳을 찾았다.

이 대표는 먼저 오는 4월 종료되는 통영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지역 기간 연장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다음달이면 고용위기지역·산업위기지역 지정이 끝난다”며 “당이 정부와 협의해서 기간을 연장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당정협의를 통해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집권여당으로서 통영·고성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해주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지역은 그간 우리가 참 어려웠던 지역인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시장과 군수, 도의원, 시의원을 당선시켜줘 우리당으로써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지역”이라며 “해방 이후 우리 당 후보가 처음 당선됐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어려운 지역인데 그런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지역에 최대한 보답하겠다”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고용위기지역·산업위기지역 기한 연장을 비롯해 ▲성동조선 정상화 방안 검토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및역사 건립 ▲국도 77호선 교량 건설 ▲항공우주산업 인력 양성 기관 설립 등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조선 경기 불황으로 일자리난을 겪고 있는 통영 지역 일자리를 위한 ‘통영형 일자리 특별위원회’도 설치했다. 광주형 일자리 같은 사회 통합형 일자리를 통해 지역의 고용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영형 일자리 특위는 당에서 전현희 의원과 이 지역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양문석 후보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최고위 직후 양문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양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고용위기지역·산업위기지역 기한을 책임지고 반드시 연장하겠다”면서 “남부내륙철도 역시 경남지사·통영시장·고성군수를 모두 중앙당에 불러 협의를 거치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 역사를 어디에 지을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양문석 후보 역시 “오늘 중앙당에서 통영형 일자리 특위 위원장으로 저를 임명하고 통영 일자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당선 되면) 중앙당을 비롯해 청와대와 정부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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