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에서 사이클론 이다이로 지난 나흘 간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고 필리페 니우시 모잠비크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말했다.

니우시 대통령은 많은 마을들이 통째로 물에 잠겼으며 시신들이 마을을 집어삼킨 물 위에 떠다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다이는 인구 3000만명의 모잠비크를 강타한 사이클론 가운데 최악의 사망자를 부른 사이클론으로 기록되게 됐다.

이다이는 지난 14일 밤 인도양 연안에 위치한 인구 50만명의 항구도시 베이라에 상륙한 이후 짐바브웨와 말라위를 향해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엄청난 폭우를 쏟아부었다.

니우시 대통령은 모잠비크 라디오에 공식 집계에 따른 사망자 수는 84명이지만 사망자 수는 1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잠비크는 통신과 교통 여건이 열악한데다 관료 조직도 비효율적이다.

그러나 모잠비크 재난 담당 관리들은 사망자수가 크게 늘어날 것임은 틀림없지만 니우시 대통령의 말처럼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설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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