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내달 19일 워싱턴에서 외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 개최한다고 교도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이 이같이 2+2 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일은 2+2 회의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해양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양국이 제창한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의 추진을 겨냥,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확인한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일본이 지난해 말 개정 채택한 군사력 대폭 증강을 내용으로 하는 10년간의 방위계획 대강을 토대로 양국 간 방위 협력 확대도 논의한다.

양국 정부는 2+2 회의 결과를 공동문서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인데 인도태평양 구상에 미국의 관여를 증대하는 기술이 들어간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아울러 자위대와 미군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인도양에서 연합훈련 등을 실시하는 것도 담는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 신문은 2+2 회의에서는 2월 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결렬한 북한 비핵화 문제 대응, 미국의 중거리핵전력(INF) 폐기조약 이탈 등에 관한 논의 역시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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