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임신부도 무료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필수예방접종 확대 차원에서 고위험군에 속하는 임신부 33만여명에 대해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이로써 영유아와 노인에 이어 산모와 태아 건강까지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내다봤다.

그간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은 생후 6개월~12세 이하 어린이 548만여명과 만 65세 이상 노인 749만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아울러 감염병에 취약한 영유아와 노인에 대해 인플루엔자를 포함해 홍역, B형간염, 일본뇌염, 파상풍 등 국가예방접종을 추가로 지원해 감염병 전파방지 및 예방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상 만 12세 이하 약 567만명에게 17종, 만 65세 이상 약 893만명에게 2종(인플루엔자, 폐렴구균)이 지원된다.

수급 불안정에 대비해 결핵 백신(피내용 BCG) 등을 비축하고 소아 폐렴구균 백신 등 총괄구매 대상을 확대한다.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홍역, 수두, 백일해 등 예방 가능한 12종 감염병에 대한 접종 감시를 실시한다. '홍역·풍진 퇴치 인증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퇴치 감염병 국외 유입대비 전략을 추진하고 감시체계를 연중 상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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