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사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BCG)이 21일  ‘2019년 세계 50대 혁신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BCG는 2005년부터 매년 전 세계 다양한 기업에 재직 중인 2500명의 혁신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혁신 현황을 조사∙평가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개 기업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처음으로 BCG의 연간 혁신 기업 명단에 큰 변동이 있었다. 올해의 글로벌 설문조사에서, 오랫동안 선두 자리를 지켜온 애플(Apple)이 3위로 밀려나고, 구글(Google 또는 그 모기업인 알파벳 Alphabet)이 1위를 차지했다. 아마존(Amazon)이 2위로 꼽혔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삼성전자가 그 뒤를 이어 상위 5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13년 전 혁신기업 순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지난해까지 애플은 매년 1위 자리를 지켜 왔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5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는 올해 18위에 선정되며 5년 만에 순위 권에 재진입했다. LG전자는 2010년 7위, 2013년 25위, 2014년 17위에 선정된 바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위권에 든 기업이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중국 기업 중에는 알리바바(Alibaba)와 화웨이(Hwawei)가 각각 23위와 48위에 선정됐고, 일본 NTT 도모코(NTT Docomo)와 토요타(Toyota)는 36위, 37위였다. 


2019년 혁신 기업 조사의 화두는 역시 디지털 기술이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전 세계 기업 임원의 90%가 AI에 투자하고 있다고 했고, 30% 이상이 AI가 앞으로 3~5년 후 비즈니스 혁신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고 답했다. 


최인혁 BCG 서울사무소 파트너는 “이미 많은 기업이 신상품 개발, 내부 운영 혁신에 AI를 활용중이며 그 비중과 영향력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라면서 “AI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상품과 서비스 개발 영역에서 중요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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