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국제테마파크 조감도
화성국제테마파크 조감도

민선 7기 출범이후 그동안 좌초되거나 지지부진했던 경기지역 대형 개발사업 2개가 재개돼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고양 K컬처밸리가 그 주인공으로 경기도의 강한 추진의지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사업 재개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최근 사업을 주관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재개의 신호탄을 쐈다.

2007년부터 추진된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동쪽 약 418부지에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직접고용 15천 명, 고용유발효과가 11만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사업이다.

과거 두 차례 실패를 겪은 경기도는 화성시와 함께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사업재개에 대한 경기도의 건의를 받아들인 정부는 20182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재추진에 무게를 실어줬다. 이를 계기로 도는 화성시, 수자원공사와 긴밀히 회의를 진행하며 불씨를 이어갔다.

현재 도는 화성시, 수공, 신세계 등과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세부시행계획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4월경 투자유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며, 관련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되면 내년 중 토지매매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2021년 착공, 2026년에 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고양‘K-컬처밸리역시 우여곡절 끝에 민선7기에 들어서 사업을 재개했다.

K-컬처밸리 조감도
K-컬처밸리 조감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조성되는 한류콘텐츠 중심의 융복합테마파크다. 축구장 46개 크기 부지(302,153) K팝 공연장과 한류콘텐츠 관련 쇼핑센터, 첨단기술이 결합된 복합 놀이공간, 호텔 등을 한 데 모아 한류 콘텐츠의 메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 도는 사업운영사인 CJ케이밸리와 함께 사업재개 논의를 지속했다. 이후 사업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K-컬처밸리의 개발계획 변경안이 3번째 노력 끝에 지난해 11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조건부 통과하면서 사업재개 동력을 얻게 됐다.

한편, 현재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등을 제외한 공연장만 지난 20168월 공사를 시작해 지하골조공사가 20%가량 진행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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