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궁중문화축전 사전행사 '미리보는 제5회 궁중문화축전 화룡지몽(花龍之夢)'이 4월3일 저녁 8시 경복궁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은 4월26일 개막해 5월5일까지 5대궁과 종묘에서 총 40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미리보는 축전'은 이 중 주요 장면 7개를 뽑아 감상하는 특별 행사다.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관객은 경복궁 흥례문부터 근정전, 교태전, 경회루, 수정전까지 경복궁 주요 장소를 함께 이동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흥례문으로 들어가 임금, 대신, 궁녀들과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영제교에 도달하면, 어둠 속에서 나타난 자객들이 임금과 관객들을 공격한다. 궁중의 호위무사들이 결투 끝에 무찌른다. 궁을 지키던 호위무사들의 무술인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이다. 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 중 가장 역동적 장면으로 꼽힌다.

 

 

다음 장소인 근정전에서는 관객이 과거 선비처럼 종이와 붓펜으로 과거 시험을 본다. 축전의 인기 프로그램 '시간여행 그날, 영조-백성을 만나다'의 맛보기 행사다. 삼행시 짓기도 열린다.

과거를 본 후에는 중전 처소인 교태전으로 가 임금과 중전이 함께 들려주는 '경회루 판타지-화룡지몽'의 배경 이야기를 듣는다. 

 

경복궁 경회루에서는 야경을 배경으로 화관무와 대금 공연이 펼쳐진다. 연못에서 여인의 노랫소리가 들려오고 배 1척이 다가온다. 여인의 노래가 끝나면 풍랑이 일고 용이 승천한다. 제5회 궁중문화축전의 주요 장면인 '화룡지몽'이다.

 

이후 관객은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에 등장하는 황실군악대와 께 수정전으로 이동한다. 연희에 등장하는 황실군악대, 검무, 사자춤, 포구락 등은 1897년 대한제국 선포 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서양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외교 의례 형식을 대폭 정비한 공연이다. 한국의집 예술단이 대한제국의 접견례 연희를 재현한다.

사정전을 지날 때는 그림자극이 펼쳐진다. 이는 축전 기간 덕수궁에 재현되는 '협률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본래 '소춘대유희'의 일부다. 협률사는 우리나라 최초 국립극장으로, 1902년 개관 기념이자 역사상 첫 유료 무대공연인 '소춘대유희'가 열린 곳이다. 

관객이 수정전에 도착하면 차와 다과를 즐길 수 있다. 축전 기간 창경궁에 준비되는 프로그램 '찻잔 속 인문학, 제다'를 엿보는 시간이다.

사전에 소셜네트워킹서비스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관객 100여명이 무료로 참여한다.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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