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지난 23일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평화, 그 다양한 만남 ‘고양평화통일문화예술제’ 포럼 및 프레젠테이션(PT) 대회를 개최했다.
통일전문가뿐만 아니라 평화와 통일에 대한 시민단체, 청년, 청소년 그리고 대학생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고양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이봉운 제2부시장, 고양시의회 이윤승 의장과 다수의 경기도의원, 고양시의원이 참석했다.
‘한반도 평화시대 고양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온 통일시민학교 백장현 교수는 고양시가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의 선도도시가 될 것과 개성까지 진행하는 남북마라톤 행사를 고양시에서 추진할 것을 제안했으며,
포럼 좌장으로 참여한 김미수 고양시의원의 진행으로 시민단체 대표로 참여한 통일나무 은희만 집행위원장, 청년 대표로 참여한 고양평화청년회 김재환 회장 그리고 청소년 대표로 참석한 고양외고 3학년 안가영양의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안가영양이 고양시에 제안한 평화와 통일을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은 100여 명 청중의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청년과 청소년들이 통일에 무관심하다는 걱정을 해소시켜주는 뜻깊은 자리였다. 
다음 행사로 진행된 ‘남북대학생 평화통일코리아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는 북한이탈주민 대학생으로만 이뤄진 2개 팀과 북한이탈주민·남한대학생으로 이뤄진 1개 팀 그리고 남한대학생으로만 이뤄진 2개 팀 이렇게 총 5개 팀이 참여해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여망과 다양한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남과 북, 친구가 되다-북한 놀이문화로 만드는 평화통일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라는 주제로 북한 놀이문화인 ‘사사끼(44A)’를 이용해 남과 북이 서로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한 오각별팀(성균관대 엄익호, 동국대 박유성)이 1등을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청년, 대학생 그리고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다양한 생각에 너무 감탄했고, 이런 미래세대가 있다면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은 머지않아 올 것”이라며 “이들의 다양한 정책방안과 아이디어는 고양시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행사 개최 소감을 밝혔다.
평화, 그 다양한 만남 ‘고양평화통일문화예술’는 26일(화) 덕양구청에서 통일교육, 30일(토) 일산문화공원에서 음악회, 영화제, 전시회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 = 원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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