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주민 최고위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뉴시스】
2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주민 최고위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취임 한 달을 맞아 1야당 대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협조 등도 거듭 요구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가 취임한지 한 달이 됐다축하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5·18 망언 의원에 대한 후속조치가 안 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역사왜곡 발언도 전혀 제어되지 않고 있다해묵은 색깔론을 보궐선거에서 열심히 사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진정 제1야당 대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 대해 황 대표는 취임 한 달을 맞아 개선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당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비판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이 (김경수 경남지사 1) 판결을 평가했을 때는 판결 비평이 삼권분립을 무너뜨릴 것처럼 호들갑 떨었던 정당과 이 논평 낸 정당이 과연 같은 당인가 싶다고 비판했다.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재수사를 권고한 것에는 정치보복 프레임을 말하는 것은 물타기라며 물타기를 멈추고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성실히 임하기를 바란다. 한국당은 김 전 차관 사건 등을 계기로 높아져 가고 있는 공수처 설치 열망에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박광온 의원도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과 탄핵으로 발생한 공공기관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문재인 정부가 바로 세우기 위해서 한 노력의 과정이라며 한국당이 사실을 모를 리 없을 텐데 블랙리스트라는 터무니없는 프레임을 만든 것은 탄핵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지금은 과거 잘못에 대해서 반성해야 할 때이지 그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지극히 정상적, 상식적 노력을 방해하거나 왜곡하는 행위를 할 때가 아니다범법자가 경찰관에게 대드는 것과 같은 격이라는 얘기를 듣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차관 재수사 권고와 관련해 공수처를 밀어붙이기 위한 선동이라고 얘기한다국민 80%는 공수처를 설치하라고 한다. 사회 개혁 과제를 한국당이 외면할수록 점점 국민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지적한다고 했다.

남인순 의원도 “(김 전 차관 사건) 재수사 대상에 포함된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정치보복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가족의 해외이주 의혹에 대해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곽 의원은 물 타기를 제발 그만두고 당당하게 수사 응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통영·고성 보궐선거와 관련해 황 대표는 때 아닌 이념논쟁, 정치공세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골든타임을 낭비하고 있다“(한국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보선을 만들어놓고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정치 투쟁을 하는 황 대표가 딱하기 조차 하다고 했다.

그는 창원 성산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창원 성산에서 민주개혁 후보가 된 여영국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우리 당은 최대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정식 정책위 의장은 한국당의 사법개혁 방안을 두고 한국당은 공수처 도입 반대 논리로 수사권과 기소권 미분리, 정치적 편향 가능성을 얘기하는데 옹색한 핑계라며 권력기관 사이 건강한 긴장관계를 형성해 부정부패 가능성을 사전 차단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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