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3·8 개각에서 장관으로 지명된 후보자 2명이 낙마한 것과 관련해 “이제 조국 수석 그리고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한 청와대의 경질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당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내정철회 및 자진사퇴를 두고 “두 명의 후보가 낙마하고 잘못된 인사를 추천했음에도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은 ‘뭐가 잘못됐냐’는 식으로 적반하장”이라며 문책을 촉구했다.
그는 “조국 수석은 무능한 것인지 무지한 것인지 묻고 싶다. 본연의 업무보다는 유튜브 출연, 페이스북 등 온갖 딴 짓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인사검증, 직무감찰, 공직기강 확립 그리고 청와대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 이런 엄중한 업무는 어디다 두고 본인이 하지 않아야 될 일만 하고 있다”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 “인사검증 라인에 대한 문책이나 사퇴의 움직임도 전혀 없다. 만약 그대로 둔다면 청와대의 오만 DNA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조국 수석은 대통령에 대해서 본인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조속히 사퇴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종혁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